파키스탄의 한 사설 도박장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여객선이 침몰해 수십 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파키스탄 남부의 카라치시.
부상을 당한 남성이 급히 병원으로 실려갑니다.
사설 도박장 안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카드 게임을 즐기던 수십 명의 사람이 희생양이 됐습니다.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가족들은 눈물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압둘 라자크 / 구조대원
- "도박장 안에서 큰 폭발이 있었어요. 지금까지 8~9명의 사망자를 확인했고, 30명 가까운 부상자들이 병원에 실려갔어요."
현지 경찰은 최소 16명이 숨졌고, 30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테러범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도박을 비 이슬람적인 행위로 간주하는 탈레반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메그나 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100명이 탄 여객선이 며칠 전에 가라앉은 화물선의 잔해와 부딪히면서 그대로 침몰한 것입니다.
현재까지 2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실종자는 더 많아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일주일째 산불의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150여 채의 주택과 교회건물을 태우면서 인근 주민들은 물론 교도소에 수감된 재소자들도 다른 시설로 대피했습니다.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2명이 숨지는 등 피해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텍사스 지역은 현재 최악의 가뭄을 겪고 있어, 6월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