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우파 국민연합당이 승리를 거둔 핀란드 총선에서 후보들은 말 그대로 몸을 아끼지 않는 선거전을 펼쳤습니다.
지구촌 화제,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진정한 핀란드식 사우나를 보여주겠다."
옷을 벗고 목욕탕을 향하는 이 남성들은 핀란드 총선에 출마한 정치인들입니다.
▶ 인터뷰 : 라우할라 / 핀란드 해적당 후보
- "저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특이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원래 좀 독특하거든요."
한 잡지사가 '있는 그대로의 진실'을 보여주자며 누드 사진 게재를 제안했고, 이들은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후보자 토론도 알몸으로 진행한 후보자들.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유권자들의 눈길을 끄는 데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이미 확고한 자리를 차지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관심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푸틴 총리는 모스크바에서 십 대 선수들과 함께 경기에 임했습니다.
58세의 푸틴은 불과 2달 전에 스케이트 타는 법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푸틴은 과거 전투기를 조종하는 모습을 일반에 공개했고, 상의를 벗은 채 말을 타고, 마취총으로 호랑이를 사냥하기도 했습니다.
미국 뉴저지 고속도로 근처에서 길 잃은 곰이 나무 위에서 구조됐습니다.
지난 주말, 아침 8시쯤 목격된 검은 곰은 몸집에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날렵함으로 나무를 타고 올라가 운전자들은 당황하게 했습니다.
결국, 소방대원과 경찰, 환경 요원들이 모두 합심해 나뭇가지 몇 개를 잘라내고 나서 마취시켜 사다리로 구조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