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앞바다에서 방사능 수치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니카타 현에서 또 지진이 발생하는 등 일본 열도의 지진 공포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앞바다에서 방사능 농도가 최고치로 높아졌습니다.
일본 문부과학성에 따르면 후쿠시마 1원전에서 34km 떨어진 해역의 방사성 물질 농도 측정한 결과 요오드131은 기준의 4배, 세슘137은 2배가 검출됐습니다.
원전사고 발생 이후 최고치입니다.
특히 도쿄전력이 1원전 1·2호기 취수구 앞바다에서 채취한 바닷물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대폭 상승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니가타 현에서는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사상자와 재산 피해에 관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고, 쓰나미 경보도 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일본 대지진 발생 후 한 달 동안 동북부 연안을 따라 규모 5 이상의 강진은 5백 차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에서 발생한 규모 5 이상의 지진은 연평균 최고 200회인 것을 고려하면 지난 한 달간 2∼3년분의 강진이 한꺼번에 일어난 셈입니다.
특히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에서도 지진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도권의 육지 쪽에서 지진이 일어날 때 규모 6 정도에도 큰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