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북부지역은 마약 범죄 희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 편에서는 새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는 분위기도 있습니다.
지구촌 화제, 김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멕시코 북동부인 타마울리파스주에서 암매장된 시신 70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마약 조직 세타스가 납치해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이번 주에만 127구가 발견된 겁니다.
세타스는 과거 멕시코군을 탈영한 특수부대원들이 만든 최대 마약갱단으로, 군시절 배운 전투 기술을 동료 군인과 경찰을 상대로 사용해 악명을 떨치고 있습니다.
남미 콜롬비아는 산사태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서부의 리오 친치나에서는 산사태로 고속도로를 달리던 버스가 휩쓸려 최소한 14명이 숨졌습니다.
▶ 인터뷰 : 우스마 / 목격자
- "버스가 언덕을 지나면서 미끄러지기 시작하더니 강물로 빠졌습니다. 버스 안에서는 움직임이 거의 없었지만, 여성 한 명이 창문을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20명을 태운 버스는 마니살레스에서 수도 보고타로 향하던 중 변을 당했습니다.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 동물원에서 재규어 세 마리가 태어났습니다.
재규어가 포획된 상태에서 새끼를 낳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동물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동물원은 공모행사를 통해 새끼 재규어에게 이름을 지어줄 계획입니다.
스페인 마드리드 동물원에서도 귀하신 몸이 태어났습니다.
부라는 이름의 오랑우탄은 태어난 지 9개월 만에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동물원에서 20년 만에 태어난 오랑우탄은 3개월 전 어미를 잃어 고아가 됐지만, 사육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