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대지진 한 달 만에 다시 규모 7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한때 후쿠시마 제1원전의 전원 공급이 끊겨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었습니다.
이정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후 5시 16분쯤 일본 동북부 지방에서 규모 7의 강력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첫 강진 이후에도 두 차례나 규모 5의 여진이 이어졌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해안 지역에 1m 높이의 지진해일이 예상된다며 해일 경보와 주의보를 내렸다가 해제했습니다.
지난 대지진과 마찬가지로 멀리 도쿄 도심에서까지 강력한 진동이 감지돼 일본 전역이 한때 크게 긴장했지만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바라키현 등에서 두 명이 이상이 숨졌고 부상 신고 여러 건 접수됐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정상화 작업을 하고 있던 작업원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외부 전원이 차단되면서 원전 1~3호기의 냉각수 공급이 50분가량 중단됐지만, 현재는 재개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도쿄전력 관계자
- "후쿠시마 제1원전의 방사선량을 측정한 결과 수치에 큰 변화는 없습니다. "
대지진 한 달을 맞아 경건하게 추모의 시간을 보내던 일본 국민.
"효과음"
다시 한번 대지진의 악몽을 떠올리며 공포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7일에도 미야기현 앞바다에서 규모 7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대지진 이후 강력한 여진이 잇따르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정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