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을 떠난 부부가 불과 4개월 동안 총 6차례의 천재지변을 겪었다.
영국 현지언론 텔레그래프는 스웨덴 스톡홀름 출신 부부 스테판(38)과 에리카 스반스트롬(32)이 지난해 12월 갓난 아기와 함께 떠난 신혼 여행기간동안 총 6차례의 재난을 겪었다고 7일 보도했다.
이들의 맨 처음 목적지였던 독일 뮌헨에서는 유럽을 강타한 폭설을 만나 한동안 발이 묶여 지내야했고, 두 번째 목적지인 호주에서는 가는 곳마다 재해를 맞았다. 호주 케언즈에서는 허리케인의 일종인 사이클론을 만나 쇼핑센터 지하에서 2500여명의 피난민과 하루를 지세워야 했고, 퀸즐랜드 주 브리즈번에서는 홍수를, 서부지역 퍼스에서는 숲이 모조리 타버리는 화재를 맞아야 했다.
뉴질랜드 북동 연안에 위치한 크라이스트 처치와 일본을 찾았을 때는 지진에 시달려야 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진도 6.3의 지진이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든 뒤였고, 일본에서는 지진과 쓰나미까지 도시를 덮쳤다.
스반스트롬은 "결혼을 하면 여러 가지 위기를 겪는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 신혼여행에서 평생 겪을 어려움을 다 이겨낸 느낌"이라며 "가장 중요한 사실은 우리는 더 강해졌다 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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