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방사능 비'에 대한 공포가 사뭇 컸는데요.
이 영향으로 지금 인터넷에서는 과거 체르노빌 원전사고 때의 괴생물체 사진들이 다시금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황주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언뜻 뱀처럼 보이는 이것은 유전자 변형으로 생겨난 지렁이입니다.
길이만 수미터에 굵기는 뱀보다 굵습니다.
이같이 체르노빌 사고 이후 유전자가 변형된 거대 지렁이가 인근 지역에서 수도 없이 발견됐습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끔찍한 개구리의 모습.
다리가 여러개, 심지어 머리가 셋 달린 개구리도 있습니다.
이번 일본 원전 폭발로 방사능 유출 문제가 불거지면서, 과거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유전자가 변형된 기형 생물체의 사진들이 다시금 인터넷을 달구고 있습니다.
몇년 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인근에서 시민이 직접 촬영한 거대 메기의 동영상도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일반 메기보다 수백배 큰 4m 짜리 이 메기는 일명 '괴물 메기'로 불립니다.
당시 원전 사고에 의한 변종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잇다르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괴물메기'를 직접 보기 위해 이 강으로 찾아오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었습니다.
이번 일본 원전 사고의 후유증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것이긴 하지만, 네티즌들이 과도한 공포감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어린 시각도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