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숙 씨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가 미국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영문판 출간 하루 만에 대형 인터넷 서점 아마존 닷컴에서 100위 권에 진입했습니다.
임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어느 날 갑자기 서울 도심에서 사라진 엄마.
그리고 그녀의 흔적을 찾아나가며 엄마의 소중함을 뒤늦게 되돌아 보는 한 가족의 이야기.
국내에서 170만 부가 팔린 신경숙 씨의 장편 '엄마를 부탁해'가 미국 독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영문판 출간 하루 만에 대형 인터넷 서점 아마존 닷컴에서 100위 권에 진입한 것은 물론 신간 서적 순위에서는 50위 권에 올랐습니다.
출간사인 미국 크노프사는 초판 10만 부를 찍은 데 이어 곧 3쇄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출간 전부터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현지 언론에서는 호평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신경숙 씨는 자신의 책으로 한국 문학이 미국에 첫눈을 뿌렸고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작품이 미국 독자들과 만나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신경숙 / 작가
- "나 개인에게도 한국문학으로서도 미국에 내리는 첫눈일 것입니다. 앞으로 이 첫눈 위로 또 다른 아름다운 눈들이 풍성하게 쌓이기 바라는 마음입니다."
신경숙 씨는 앞으로 북미 지역과 유럽 8개 지역을 돌며 더 많은 세계 독자들과 교감할 예정입니다.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우리 문학의 국외 진출에도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