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 고여 있던 고농도 오염수의 바다 유출이 일단 멈췄다는 소식입니다.
그러나 인근 바다 어류에서 방사성 물질이 계속 검출되면서 주민들의 불안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부근 전력케이블 시설에서 고농도 오염수 유출이 멈췄다고 발표했습니다.
고농도 오염수가 고여 있던 2호기 시설 균열 부위에 특수 약제를 주입해 굳힌 결과, 오염수가 바다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았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고농도 오염수가 2호기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진행 중일 가능성이 커 계속적인 감시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산케이신문은 원전 냉각 기능 회복을 위해 1~3호기 원자로 건물 밖에 새로운 냉각장치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아직 바다로 유출되는 오염수의 위험성을 안심할 단계는 아직 아닙니다.
후쿠시마 남쪽 이바라키현 앞바다 물고기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방사성 세슘이 처음으로 검출됐습니다.
이번에 검출된 세슘은 1㎏당 526㏃으로, 일본 보건당국이 정한 건강 기준치인 500㏃을 뛰어넘었습니다.
반감기가 30년인 세슘은 바닷속 작은 생물을 먹고사는 물고기의 먹이사슬을 통해 점점 쌓이기 때문에 우
앞서 까나리에서도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되자, 일본 당국은 그동안 생선류에 적용하지 않았던 요오드 기준을 새로 정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3조엔, 우리 돈 약 39조 원의 추가경정 예산을 1차로 편성해,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지역 재건과 복구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