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내년 11월에 치러질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바닥까지 떨어진 지지율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2년 전 희망과 변화를 강조하며 '우리는 할 수 있다'를 외쳤던 오바마의 슬로건은 이번엔 '우리와 함께 시작하자'로 바뀌었습니다.
캠페인 영상에는 다양한 인종과 계층의 지지자를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마이크 / 오바마 지지자
-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을 위해 가진 활력과 희망을 봤습니다. 지금 이 순간 바로 투표할 순 없지만, 그를 다시 뽑을 것이고, 반드시 그렇게 할 것입니다."
관건은 낮은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워싱턴포스트의 조사 결과, 오바마의 현재 지지율은 51%, 하지만「미국의 한 대학교가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은 '오바마 대통령이 연임할 자격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지지부진한 경제 회복, 그리고 말썽 많던 건강보험 개혁 등 국정 운영에 대한 불만이 지지율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재임 기간 동안 약속했던 변화를 실천했다는 점과 실업률을 8.8%까지 끌어내린 성과를 집중 부각할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에 맞설 공화당 후보로는 현재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와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팀 폴렌티 전 미네소타 주지사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팀 폴렌티 / 미네소타 전 주지사
- "우리가 현재를 잃고 있는데, 어떻게 미래를 담보할 수 있겠습니까. 미국이 새로운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새 대통령을 뽑아야 합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가 연임에 성공하며 다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남은 20개월에 모든 것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