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군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면서 최소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전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유엔이 대통령을 상대로 군사작전에 나섰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군이 무차별 총격을 가합니다.
여기저기서 부상자들이 속출합니다.
수천 명의 군중이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주 정부 청사로 행진하자 건물 옥상에 배치돼 있던 군이 시위대를 공격한 것입니다.
현지 의료진들은 최소 17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살레 대통령이 야권의 권력이양 안을 거부하면서, 예멘 국민들의 분노는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오랜 동맹관계였던 미국 정부마저 살레 대통령에게 등을 돌리고 퇴진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에서도 대선 불복 사태로 인해 내전 상태가 길어지면서 유엔까지 개입했습니다.
외신들은 유엔과 코트디부아르 주둔 프랑스군이 수도 아비장에 있는 대통령궁과 관저 등을 공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제사회의 퇴진 압력을 받고 있는 로랑 그바그보 대통령의 군대를 무력화하기 위해 전격적으로 이뤄진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대선 이후 4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혼란 상황이 유엔의 군사개입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