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온 방사성 물질이 먼바다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원전에서 40km 떨어진 바다에서 기준치의 2배에 이르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는데, '방사능 물'은 계속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원자력안전보안원은 지난달 30일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남쪽으로 40km 떨어진 바다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이 지역 바닷물에서 리터당 79.4 베크렐에 달하는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습니다.
법정 기준치의 2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원전 주변 먼바다에서 기준치를 넘어선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대해 일본 NHK는 원전에서 발견된 균열을 통해 오염된 물이 흘러나와 조류를 타고 먼바다까지 이동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결국 바닷물 오염을 막기 위해서는 원전에 생긴 균열을 막는 작업이 시급하지만 이마저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쿄전력 기술자들은 전기 케이블 보관 시설에 있는 균열을 메우기 위해 콘크리트를 붇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니시야마 히데히코 / 원자력안전보안원
- "우리는 전기 케이블 사이 공간으
그러나 작업 이후에도 방사능 물이 계속 배출되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 작업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때문에 기술자들은 물을 흡수하는 특수 소재를 사용해 오염수가 흐르는 배관을 막는 방안 등 대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