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야권, 권력 이양안 공식 제안

33년째 집권 중인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 퇴진 요구 시위를 이어가는 예멘 야권이 시위 개시 후 처음으로 권력이양안을 공식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야권은 성명을 통해 살레 대통령이 권력을 부통령에게 넘기고 야권과 과도정부 대통령이 과도기를 관리할 국가협의회를 구성해 개헌에 착수할 것 등의 5가지 내용을 제안했습니다.
야권이 권력이양과 과도기 관리에 대해 이같이 제안하기는 지난 1월 말 시위 개시 이후 처음입니다.
야권과 정부는 그동안 대통령 '출구'와 관련해 물밑협상을 벌였지만,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 정부의 중재요청을 회피함으로써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