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간 나오토 총리가 지진과 쓰나미 피해지역을 처음으로 시찰했습니다.
자위대와 미군은 공동 작업에 나선 첫날 32구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송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대지진의 직격탄을 맞은 이와테 현 리쿠젠타카타 시를 방문했습니다.
간 총리는 지난달 12일 헬기를 타고 후쿠시마 제1 원전을 둘러봤지만 직접 이재민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구 2만 명의 해안 도시인 리쿠젠타카타는 대지진에 이은 쓰나미로 건물이 대부분 휩쓸려가면서 큰 인명피해가 났던 곳.
간 총리는 청색 근무복 차림으로 폐허가 된 리쿠젠타카타 시청 앞에서 묵념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일본 자위대와 미군은 시신 수습을 위해 합동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미군과 공동작업에 나선 첫날인 어제(1일) 시신 32구를 수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어제(1일) 밤 9시 현재 대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1만1천734명, 실종자는 1만6천37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수습 작업에 투입된 인력은 자위대가 1만8천 명, 미군이 7천 명에 이르고 일본 경찰과
해상보안청도 참여했습니다.
한편 일본 정부는 대지진으로 인한 전력난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에 강제로 전력 사용을 제한하는 전력사용제한령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