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합군의 공습에 힘입은 리비아 반군이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 코앞까지 진격했습니다.
하지만, 카다피군이 거센 반격에 나서면서 팽팽한 대치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리비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천권필 기자!
【 기자 】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1 】
반군이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 앞까지 진격했다고요?
【 기자 】
네. 연합군의 공습으로 이제 승기는 다시 반군에게 넘어온 분위기입니다.
무너진 카다피군을 파죽지세로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카다피군에 빼앗겼던 주요 도시들을 불과 1주일 만에 되찾았습니다.
아즈다비야와 브레가, 라스 라누프를 다시 장악한 반군은 이제 빈 자와드를 지나 카다피의 고향 시르테 앞에 집결했습니다.
그호가 리비아 임시정부 대변인은 반군이 시르테에서 30km 떨어진 '붉은 협곡'으로 불리는 지역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르테마저 장악한다면 반군은 미스라타에서의 교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카다피군이 시르테 외곽에서 격렬하게 반격에 나서면서 일단 진격에는 제동이 걸린 상황입니다.
카다피의 고향이라는 상징성이 큰 만큼, 카다피군과 반군 모두 총공세를 펴고 있는 모습입니다.
【 질문2 】
연합군의 공습은 오늘도 계속됐다고요?
【 기자 】
네. 연합군은 어젯밤부터 또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리비아 방송은 연합군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남쪽의 게리얀과 미즈다 지역을 폭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카다피 진영의 주요 거점에 대해서도 공습을 이어가면서 반군 세력을 측면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프랑스에 이어 카타르가 리비아 임시정부의 국가위원회를 합법기관으로 인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연합국 대표들이 오늘(29일) 런던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어서 리비아 사태에 대한 새로운 해법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천권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