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원전 내부에서 이번엔 핵발전 원료로 쓰이는 플루토늄이 검출돼 방사능 공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강원도에 이어 서울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황재헌 기자
【 기자 】
국제부입니다.
【 질문 1 】
플루토늄이 나왔다고 하는데, 어떤 의미입니까?
【 기자 】
네 플루토늄은 후쿠시마 원전 5곳에서 나왔습니다.
주로 부지 내 토양에서 검출됐다고 도쿄전력은 밝혔습니다.
플루토늄은 핵분열의 부산물인 방사성 요오드와 세슘과는 다른 핵분열을 하는 방사성 물질입니다.
이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3호기에서 핵발전의 원료로 쓰고 있고 부산물이 아닌 원료가 검출된 건 이번 사태가 일어난 뒤 사실상 처음입니다.
이번에 검출된 플루토늄은 현재로선 이 3호기 핵연료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도쿄전력은 이 플루토늄이 크게 위험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극히 미량으로 일반적인 환경의 토양에서 검출되는 수준이어서 인체에 악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 플루토늄 농도는 과거 핵실험을 한 뒤에 실시한 측정치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2호기 물웅덩이에서 정상치의 10만 배가 넘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된 직후 나온 결과여서 일본 국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 질문 2 】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에선 강원도에 이어 서울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나왔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서울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내 한 언론은 서울에서 방사성 물질 중 하나인 요오드-131이 측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요오드-131은 핵분열 때만 나오는 물질이기 때문에 후쿠시마 원전에서 날아온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방사성 물질 검출을 담당하는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서울을 포함한 전국의 일부 측정소에서 극히 미미한 양의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술원은 오늘 오전 전국의 측정소에서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앞서 강원도에서 방사성 제논이 검출된 데 이어 서울에서도 방사성 물질이 나온 것이 확인된다면 그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