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여파로 방사선 공포가 높아지면서 일본을 빠져나가려는 외국인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국은 일본 여행 자제를 당부하면서 자국민 철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 도쿄의 하네다 국제 공항.
방사선 공포가 현실화되면서 일본을 빠져나가려는 외국인들로 북새통입니다.
그러나 항공기 수요가 모자라 불안에 떠는 외국인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틴 폰투와조 / 요리사
- "대지진 때문에 가족과 친구들이 무척 걱정해 일본 떠나려고 합니다. 하지만 프랑스로 돌아갈 방법이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전세기를 파견하는 국가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국적기인 에어프랑스 측에 자국민 귀국을 위한 임시 항공편을 요청했습니다.
체코 정부는 공연을 하러 방일했던 오케스트라 단원과 자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항공기 2대를 파견키로 했고 인도네시아도 여객기를 동원해 자국민을 대피시켰습니다.
중국은 이번 지진 최대 피해 지역인 미야기, 후쿠시마, 이와테현 등에 사는 자국민을 철수시키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전세버스를 대거 투입해 자국민을 도쿄 나리타공항과 니가타공항으로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구오 샤오춘 / 중국 외무부 관계자
- "주일 중국 대사관과 영사관은 자국민 현황 파악을 위해 5팀 보냈고, 오도 가도 못하는 국민을 돕기위해 일본 공항에도 우리 팀을 급파했습니다. "
독일과 스위스 주일 대사관은 자국민에게 다른 국가로 대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