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친위대와 반정부 시위대가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충돌했다는 소식 들어왔습니다.
또한번 대규모 유혈 참극이 벌어지는 것 아닌가 우려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오상연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기자 】
수도 트리폴리에서 첫 대규모 집회가 열릴 것이라는 예고가 있었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수도 트리폴리에서 처음으로 조직적인 반정부 시위가 열릴 것이라는 예고가 있었는데요.
조금 전, 무아마르 카다피 친위대가 반정부 시위대 해산을 위해 공격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공포탄을 쏜 것인지 아니면 지난번 유혈참극과 같이 무차별 발포를 한 것인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지는 않지만 일단 큰 충돌이 벌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AP통신에 따르면 금요 기도회를 마치고 모스크를 빠져나온 시위대가 카다피의 퇴진을 요구하며 쏟아져 나왔고 이 과정에서 카다피 친위대와 충돌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심에는 카다피 지지자들이 무장한 채 등장했고 또 도시 곳곳에서 총격 소리가 들린다는 목격자들의 증언도 나오고 있습니다.
CNN은 저격수들이 공격을 시작했고 부상자 가운데 여성과 아이들이 포함됐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카다피는 이미 수도 트리폴리를 사수하기 위해 2천 5백여 명의 용병을 배치시켰습니다.
동부를 장악한 반군은 수도에서 50㎞ 밖에 떨어지지 않은 자위야 지역까지 치고 들어오면서 점점 카다피와 수도 트리폴리를 향해 조여오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