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가 100달러를 넘어선지 사흘 만에 110달러를 돌파하며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석유제품의 국제가격도 오르고 있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바이유 국제 현물가격이 또 오르면서 110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어제(24일) 거래된 두바이유는 전날보다 6달러 44센트 오르면서 배럴당 110달러 77센트를 기록했습니다.
100달러를 돌파한 지 사흘만입니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같이 오르면서 보통휘발유는 9%, 경유는 6%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며 각각 121달러와 13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두바이유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경제에 미칠 파장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유가가 10% 오르면 소비자물가를 0.12%포인트 끌어올리는 반면 민간소비는 0.12%포인트 깎아내립니다.
또 경상수지는 20억 달러 가까이 악화되고 국내총생산, GDP는 0.21%포인트 낮아지면서 거시경제에 직격탄을 날리게 됩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은 이미 고유가로 인해 상당한 타격을 입은 가운데 앞으로 상황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유럽이 재정위기로 발목을 잡힌 상황에서 고유가로 소비마저 위축된다면 세계경제의 회복세에 급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