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사태가 내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리비아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탈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교민들의 철수도 시작되고 있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비아에 있는 외국인들의 탈출 러시가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도 자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항공편과 군함 등을 보내는 등 철수를 기정사실화하고 있습니다.
튀니지인 3천여 명은 리비아 서쪽 국경을 넘어 튀니지로 탈출했으며 튀니지 정부는 수송기 5편을 트리폴리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프랑스는 비필수 인력을 철수시키기로 하고 공군기 3대를 급파했으며 영국은 전세기와 군함을 보내 철수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독일은 여객기와 군용기 2대를 보내 자국민 4백 명을 탈출시키기로 했으며 네덜란드도 군함과 공군 수송기를 출발시켰습니다.
러시아와 이탈리아 등도 특별기나 공군기를 동원해 체류 주민들을 철수시키고 있습니다.
미국은 아직 비필수 외교관과 가족 일부가 리비아에 남아 있으며 이들을 출국시킬 방안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우리 근로자 9명이 자동차를 이용해 이집트로 철수했습니다.
이들은 이탈리아 직원 20명, 터키인 60명과 함께 검문소 3개를 천신만고 끝에 통과했고 카이로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내일(24일)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