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수도 하바나에서 시가 축제가 개최됐습니다.
전 세계적인 금연운동에도 시가 애호가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 기자 】
시가 특산지로 유명한 쿠바에 전 세계 시가 애호가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올해 13번째 개최된 시가 축제를 기념해 전통 무용과 음악 공연이 펼쳐져 참가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습니다.
시가를 판매하는 상점 주인의 손놀림은 바빠집니다.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시가 판매량은 지난해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동안은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주요 수출국인 스페인 정부의 강력한 금연 캠페인으로 타격을 입었습니다.
지난달 2일에는 유럽연합 국가에서 술집과 식당, 카지노장 등에서 흡연할 수 없도록 법안이 마련됐습니다.
그렇지만, 판매상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 인터뷰 : 페르난데스 마이끄 / 시가 판매사
- "우리 회사가 만든 시가와 쿠바의 역사와 문화 사이에는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
현지 제조업체들은 시가가 쿠바의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다며 자신들의 역할에 대단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