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정정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급락했습니다.
유가는 6% 이상 급등하면서, 배럴당 95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비아 쇼크가 뉴욕증시를 강타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전일보다 1.4% 하락한 1만2212.56에, 나스닥 지수는 2.7% 내린 2,756을 기록했습니다.
전날 프레지던트 데이로 하루 휴장한 뉴욕증시는 리비아 정정 불안에 개장과 함께 급락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시가 휴장한 어제, 아시아와 유럽증시가 급락한 것도 낙폭을 키우는 배경이 됐습니다.
미국 주요도시의 12월 주택 가격이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악재가 됐습니다.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3년 만에 최고로 올라섰다는 호재도 있었지만, 리비아라는 대형 암초에 지수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유럽증시도 리비아에 대한 불안감이 가시지 않으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프랑스 증시가 1.15% 내렸고, 영국이 0.3%, 독일은 0.05% 내렸습니다.
국제 유가는 리비아 사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6% 넘게 급등했습니다.
유가는 최근 이틀 사이 배럴당 10달러 가까이 오르면서, 최악의 경우 '제3차 오일쇼크'가 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엘리사 바이어 / 투자전문가
- "이 사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에도 확산될 것입니다. 상황이 나빠지면서 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쳐 유가와 금값이 오를 것입니다. "
금값도 상승 추세를 이어가 온스당 1,400달러에 육박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