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부도시에서 6.3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6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무너진 건물에 갇힌 사람들이 많아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일 기자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질랜드 남부도시인 크라이스트처치에서 6.3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65명이 사망하고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무너진 건물에 갇혀 있는 사람이 많아 사망자의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의 지진은 지난해 9월 7.1 규모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번 지진은 지난 9월 지진보다는 강도가 조금 약하지만, 한낮에 발생해 피해는 더 큰 상황입니다.
특히 점심 시간 직장인들의 이동이 잦은 때 지진이 발생해서 시민들이 느끼는 공포감은 극도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진의 충격으로 시내 곳곳의 전기와 통신이 끊기고 수도관이 터졌습니다.
크라이스트처지 병원 등 많은 건물이 붕괴했으며 국제공항도 잠정 폐쇄됐습니다.
밥 파커 크라이스트처치 시장은 현재 150∼200명이 아직도 건물 내에서 고립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질랜드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사후수습에 나섰지만, 통신망 두절과 교통 두절로 수습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