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민주화 시위와 관련해 한국 용병이 시위를 진압하고 있다는 소식이 영국의 유력 일간지 인터넷판에 실렸습니다.
오보로 밝혀졌지만, 우리 교민들이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 기자 】
지난 19일, 영국의 유력 신문 가디언 인터넷판에 깜짝 놀랄 소식이 올라왔습니다.
한국 용병이 리비아 시위의 폭력 진압에 앞장서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기자가 기사를 쓴 근거는 리비아 여성의 말이었습니다.
리비아 여성은 한국과 아프리카 용병들이 벵가지 시위대와의 전투를 위해 밀려 들어왔다고 말했습니다.
그렇지만, 한국이 리비아에 용병을 보낸다는 건 상식적으로 불가능한 일입니다.
다행히 우리 외교 당국이 신속히 대응에 나서 가디언은 오보를 삭제했습니다.
가뜩이나 우리 건설업체의 공사 현장이 현지 주민으로부터 공격을 받는 상황에서 현지인들을 자극해 한국인들이 더욱 위험에 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