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는 에너지 사업에만 의존해왔던 국가 산업구조를 현대화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국으로서는 투자의 적기가 아닐 수 없는데요, 우리 기업의 러시아 진출은 물론, 러시아 기업의 한국 투자를 돕는 민간협회가 설립됐습니다.
임소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국과 러시아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데 소통 창구 역할을 할 한·러 비즈니스 협회가 출범했습니다.
민간 차원에서 경제인들과 정부에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두 나라 재계 인사들의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종호 / 한·러 비즈니스 협의회 대표
- "중소기업들은 러시아에 대한 정보가 상당히 열악합니다. 비즈니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들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최근 러시아는 자원 사업에 치중된 산업구조를 다각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어 금융과 다양한 IT 기술을 축적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유리한 상황입니다.
협회 자문위원으로 한국을 찾은 포노마료프 하원 의원은 이와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포노마료프 / 러시아 하원 의원
- "러시아는 기술을 시장에서 판매 가능한 상품으로 만들어 포장하고 보여주는데 서툴렀습니다만 한국은 그런 모든 인프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성공한 대기업이 많은데 우리는 그런 기술이 필요합니다."
특히 러시아판 실리콘 밸리로불리는 '스콜코보'가 러시아에 대한 편견을 없앨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포노마료프 / 러시아 하원 의원
- "러시아가 열려 있고, 믿을만하고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쇼케이스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현재 한국의 대러 투자 규모는 국외투자 누적액의 1% 수준이며 러시아의 한국 투자규모도 4천만 달러로 저조한 실정입니다.
민간 교두보 역할을 해나갈 한·러비즈니스 협회가 어떤 결실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