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10cm가 넘는 칼날이 박힌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느낌을 논하기 전에, '아마 죽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 텐데요, 이 상태로 4년을 살며 단순한 편두통만 호소한 남성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 기자 】
성인 남자의 머리를 CT 촬영한 모습입니다.
그런데 일자로 길게 선 뭔가가 눈에 띕니다.
정면에서 보니, 10cm 정도 길이의 칼날이 머리에 박혀 있는 것입니다.
정확하게는 남자의 오른쪽 아래턱 밑에서 왼쪽 눈 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큰 칼이 박혀 있는데도 이 남자는 머릿속에 칼이 있을 거라고는 꿈에서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단지 편두통이 있다고만 투덜거렸다는데요.
여러 병원에 다녔지만, 겉으로 보이는 외상이 있던 것도 아니어서 머릿속에 박힌 칼을 4년이나 품고 살아온 것입니다.
▶ 인터뷰 : 머릿속에 칼 박힌 남자
- "시간이 지나면서 머리와 귀에서 느껴지는 통증을 없애려고 약물을 사용했어요. 벌써 4년이나 됐는 걸요."
이 남성은 4년 전 강도와 격투를 벌이다 칼에 찔린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뇌 동맥과 얼굴 신경 어디 하나 다친 곳이 없다면서 정말 기적 같은 일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