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을 구하려다 자신의 얼굴을 다친 한 미국 청년이 드디어 이식 수술 허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언제쯤 기증자를 찾을 수 있을지,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 기자 】
미치 헌터는 10년 전 자동차 사고를 당한 한 여성을 구하려다 감전사고로 자신의 얼굴을 잃었습니다.
이 같은 이야기가 이미 언론에 소개되면서 의로운 청년 헌터는 유명인사가 됐습니다.
▶ 인터뷰 : 미치 헌터
- "페이스북에 정말 많은 친구를 가지고 있죠."
헌터는 최근 오랜 심사 끝에 안면이식 수술을 허가받았다는 기쁜 소식을 접했습니다.
그동안 보스턴에 있는 브링험 병원에서 연락이 올 때까지 전화기만 바라보며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힘든 속사정이 있습니다.
빨리 수술을 받게 되면 좋겠지만, 누군가 세상을 떠나며 헌터에게 얼굴 피부 조직을 기증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 인터뷰 : 미치 헌터
- "좀 슬프죠. 제 수술 때문에 누가 세상을 떠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누군가 피부를 기증하려 한다면 정말 따듯한 마음을 가진 사람일 겁니다."
남을 돕다가 자신의 얼굴을 잃어버린 청년이 언제쯤 새 삶을 얻을 수 있을지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