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도 동물학대의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 하죠.
바로 매년 행해지는 남극의 고래 포획 때문인데요, 올해는 동물보호단체의 거센 저항에 밀려 당분간 고래잡이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 기자 】
커다란 배가 조그만 선박을 바짝 뒤쫓고 있습니다.
커다란 배는 '바다의 목자'라는 동물보호단체의 선박이고, 쫓기는 배는 일본에서 온 고래잡이 어선입니다.
일본 선박들의 무자비한 남극 고래잡이를 막으려고 동물보호단체가 자체 단속에 나선 겁니다.
일본 고래잡이 어선은 결국 물대포를 맞고 운항을 멈췄습니다.
일본에서는 과학 연구를 목적으로 해마다 900마리가 넘는 고래를 죽이고 있는데, 전 세계로부터 동물학대라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올해도 945마리의 고래를 잡아 죽일 계획이었는데, 이번 사건으로 고래잡이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키오 에다노 / 일본 내각 총리
- "지난 2월 10일부터 일본의 고래잡이
국제법상 고래잡이는 불법입니다.
일본은 그동안 과학적인 연구라는 핑계로 예외를 적용받아 고래를 잡아왔는데요.
그러나, 세계의 동물보호단체들은 과학 연구로 사용되는 것은 일부에 불과하고, 대부분 음식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제동을 걸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