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붕어는 중국에서 '부'를 상징하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설날에 국영TV를 통해 방송된 '금붕어 마술쇼'가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마술쇼에 어떤 비밀이 숨겨 있기에 그러는 걸까요?
함께 보시죠.
【 기자 】
6마리의 금붕어가 마술사의 손짓에 따라 줄을 지어 움직입니다.
왼쪽으로, 또다시 왼쪽으로, 절묘하게도 동시에 방향을 꺾으며 헤엄칩니다.
심지어 색깔별로 네 마리, 두 마리 각기 다른 방향으로 엇갈려 움직이기도 하는데요.
마치 사람이 하는 '매스 게임'을 보는 듯합니다.
이 '금붕어 마술쇼'는 지난 1월 30일, 설을 맞아 중국의 후 얀동이라는 마술사가 선보인 것인데요.
동물보호단체에서는 동물 학대 가능성을 제기하며 추가 방송을 금지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금붕어 몸 안에 자석을 넣었거나, 전기 충격으로 쇼를 하고 있
▶ 인터뷰 : 킨 시아오나 / 동물복지단체 국장
- "단순히 사람들이 즐기자고 동물 학대를 용인하는 것은 국가적으로 위험한 일입니다."
하지만, 마술사는 금붕어들이 행복하게 잘살고 있다면서 동물 학대 주장에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진실이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마술사만이 알고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