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의 한 전통 사찰에서 액운을 쫓고 봄을 부르는 전통 행사가 열렸습니다.
우리의 전통 굿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지만 봄과 함께 가정에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마음은 비슷합니다.
【 기자 】
폭설이 쏟아진 일본 나라 지역의 한 사찰에 많은 일본인들이 몰려들었습니다.
험한 날씨에도 새해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소라고동과 북소리가 울려 퍼지자 괴물들이 절 중앙으로 요란하게 들어옵니다.
하지만, 스님과 거대한 횃불이 곧 괴물을 절 밖으로 몰아냅니다.
사람들은 액운을 쫓는 데 썼던 이 횃불의 숯을 기념품으로 집으로 가져
이 숯이 올 한해 질병으로부터 가족들을 보호하고 불행을 막아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다다오시라고 부리는 액막이 행사의 기원은 무려 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잡귀와 액운을 쫓고 행복이 가득한 봄을 부르는 의식입니다.
우리의 전통 행사와는 많이 다르지만, 입춘대길을 기원하는 마음만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