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최대 야권그룹인 무슬림형제단이 정당을 세울 계획이라고 밝혀 앞으로 이집트 정계에서 합법적인 정치 활동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무슬림형제단은 성명을 내고 자신들은 몇 년 전부터 정당을 세우려 했지만, 무바라크 정권의 정당법 규제에 막혀 좌절됐었다며 창당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슬람주의를 표방하는 무슬림형제단은 반세기 이집트에서 불법 조직으로 규정돼 왔지만, 이번 민주화 시위 과정에서 술레이만 부통령이 마련한 야권 단체들과의 협상에 초청되면서 합법적인 활동을 사실상 보장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