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음악축제 미국 그래미 시상식은 올해도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막을 내렸습니다.
생고기 패션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레이디 가가는 이번에는 알을 깨고 나오는 기괴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 기자 】
레이디 가가는 기대와 달리 최다수상이라는 영예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공연만큼은 가장 화려했습니다.
공연 전부터 알처럼 생긴 거대한 통안에 몸을 숨겼고 남자 안무가들이 그녀를 무대까지 옮겼습니다.
레이디 가가는 알 속에서 산소탱크까지 흡입하며 무대 위에서의 부화를 기다렸습니다.
이 같은 알까기 퍼포먼스는 지난해 레이디 가가가 보여준 '생고기 패션' 못지 않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레이디 가가는 '더 페임 몬스터'로 최우수 팝 보컬 앨범상을 포함해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습니다.
레이디 가가와의 격돌이 예상됐던 에미넘은 모두 10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지만 2관왕에 머물렀습니다.
컨트리 그룹 레이디 앤티벨럼이 올해의 레코드를 포함해 5관왕이라는 최다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영원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사후 2회 연속 그래미 수상에 실패했습니다.
지난해 발표된 '디스 이즈 잇'으로 최우수 남자 팝 보컬 퍼포먼스 부문에 후보로 올랐지만, R&B 스타 브루노 마스에게 상이 돌아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