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사랑', '애틋한 사랑이야기'하면 어떤 소설이 가장 먼저 떠오르십니까.
아무래도 셰익스피어의 소설 '로미오와 줄리엣'을 빼놓을 수 없을 텐데요.
이탈리아에서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줄리엣'에게 보내는 연애편지 낭독 대회가 열렸습니다.
【 기자 】
로미오와 줄리엣' 소설의 무대가 된 이탈리아 베로나입니다.
광장 한가운데는 커다란 빨간 하트가 놓였습니다.
이 집이 바로 14세기에 지어진 줄리엣의 집인데요.
이 여성이 서 있는 곳은 줄리엣이 로미오의 세레나데를 듣던 발코니라고 합니다.
'줄리엣'에게 보내는 연애편지 낭독 대회가 이곳에서 열렸습니다.
올해로 19년째를 맞은 이번 대회의 우승자는 영국과 미국, 이탈리아의 소녀 세 명입니다.
▶ 인터뷰 : 제니스 / 줄리엣 연애편지대회 우승자
- "언젠가부터 동화 속에 나오는 사랑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줄리엣에게 편지를 썼죠. 그런 사랑이 존재한다는 희망을 저에게 줬으면 좋겠어요."
줄리엣의 무덤 관리인이 묘비에 놓인 편지에 답장을 해주기 시작한 것이 이 대회의 효시가 됐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일 년에 무려 120만 통이 넘는 편지가 세계 곳곳에서 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