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의 퇴진이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군부가 권력을 장악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대국민연설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윤호진 기자!
【 기자 】
네, 국제부입니다.
【 질문 1 】
밤사이 이집트 사태가 긴박하게 돌아간 것 같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이 사임하는 것인가요?
【 기자 】
그러나 아직까지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외신들의 잇따른 보도로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이 기정사실로 되는 분위기였는데요.
현재로선 무바라크 대통령의 자진 사임보다는 군부에 의한 축출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리는 상황입니다.
이집트 군부는 외신들의 무바라크 대통령 퇴진 임박 보도에 앞서, 타흐리르 광장에 모인 시위대를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국가의 안정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이집트 국민의 요구가 수용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이 물러날 것이라고 강하게 암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집트 군부의 이 발언은 국영TV를 통해서도 발표됐습니다.
이에 앞서, 이집트 군부는 탄타위 국방장관의 주재 아래 군 최고위원회를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 군 최고 사령관인 무바라크 대통령과 술레이만 부통령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반정부 시위 17일째를 맞아 군부가 권력을 장악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현재 대국민연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시각 현재 이집트는 밤 10시 30분이니깐, 앞으로 한 두 시간 안에 무바라크 대통령의 연설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설이 발표되면 무바라크 대통령의 퇴진 임박설과 군부의 권력 장악설, 어떤 쪽이든 사실 관계가 명확히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MBN뉴스 윤호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