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행정부가 조만간 의회에 한미 FTA 비준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봄에 비준을 마무리해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행정부가 한미 FTA 비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한미 FTA 비준안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의회가 올해 봄에 비준안을 처리해주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커크 대표는 한미 FTA가 7월 전에 비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지만, 의회 청문회에서 비준 희망 시기를 앞당겨 말한 것입니다.
커크 대표는 한미 FTA를 콜롬비아, 파나마와의 FTA와 함께 비준하기는 어렵다고도 말했습니다.
한미 FTA라도 먼저 매듭지어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야당인 공화당도 한미 FTA의 조기 비준에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입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지도부는 중간선거 이후 첫 오찬에서 한미 FTA의 신속한 비준에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FTA의 미 의회 비준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