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텔레비전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미국 슈퍼볼에서는 그 뒷이야기들이 경기만큼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희경 기자가 다른 지구촌 소식과 함께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1초에 1억 원.
슈퍼볼 중간 광고의 값어치입니다.
한 과자 제조업체가 1백만 달러 상금을 내걸고 이 시간대에 나갈 '시청자가 만든 광고'를 공모한 결과, 다름아닌 퍼그 강아지가 영예의 1위를 차지했습니다.
광고를 제작한 커플은 상금을 결혼 자금과 앞으로 만들 영화 제작에 사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슈퍼볼에서 망신을 당한 사람도 있습니다.
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는 국가를 부르다 가사를 잘못 부르고 말았습니다.
경기 후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11살 때에도 이렇게 완벽하게 가사를 소화했었는데 이해가 안 간다는 반응입니다.
아길레라는 뒤늦게 가사가 순간 헷갈렸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유사한 실수는 과거에도 있었습니다.
유명가수 마이클 볼턴은 몇 년 전, 손에 가사를 적어놓고 커닝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집과 사무실을 위한 이른바 '스마트 기술' 개발 회사를 이끄는 데이비드 웰스의 집은 곳곳에 CCTV가 장착돼 있습니다.
최근에 이러한 감시장치가 아주 유용하게 쓰였습니다.
폭설이 내린 어느 날, 집앞에 있던 삽이 사라져버렸습니다.
폐쇄회로 화면을 확인해 보니, 한 여성이 현관 앞으로 다가와 삽을 가져가 버린 것입니다.
차를 덮어버린 눈을 치우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삽을 돌려주지 않자 웰스 씨는 복수에 들어갔습니다.
제설기를 동원해 여성의 차를 다시 눈으로 덮어버렸습니다.
▶ 인터뷰 : 웨일스 / 삽 도난 피해자
-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