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전 11시23분쯤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지역의 한 편의점에 강도가 정중한 매너로 300달러(약 33만원)를 요구한 뒤 도주했다고 8일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그레고리 폴 히스(65)라고 신원이 알려진 이 강도는 편의점 계산대로 다가와 커피를 사는 척하며 권총을 빼들고 "선생님, 돈통 좀 비워주세요. 전 지금 도둑질을 하고 있는 거에요"라고 말했다.
강도는 편의점 주인 존 헨리에게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다며 사과까지 했다.
주인 헨리는 강도에게 "내가 40달러(약 4만4000원)를 주는 것은 어때요?"라고 제의했지만 "그럴수 없어요. 집세도 내야하고 아이들이 먹을 것도 필요해요"라고 말하며 300달러를
그는 강도행각을 마치고 달아나기 전까지 매우 예의바르게 "정말 감사하고 죄송해요. 선생님, 상황이 나아지면 갚을게요"라고 말한 후 차를 타고 도주했다.
강도는 편의점에 지문을 남겼고 CCTV에 얼굴까지 공개돼 지난 7일 편의점 인근 자택에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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