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팔레스타인 자치 당국이 예수 탄생지에 세워진 교회를 세계유산으로 등재해 달라고 유네스코에 요청했습니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유적이지만 영토 분쟁 때문에 훼손 위기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 기자 】
중동 요르단 강 서안의 팔레스타인 자치구에 있는 예수 탄생교회입니다.
전통적으로 예수가 탄생했다고 여겨지는 베들레헴의 성지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처음으로 유네스코에 이 교회를 세계유산으로 신청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아직 정식 국가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가 건설을 위해 제도를 정비하는 과정의 하나로 문화유산 보호에 나선 것입니다.
▶ 인터뷰 : 다이브 / 자치정부 관광 장관
- "팔레스타인에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춰서 세계유산 리스트에 등재할 것입니다."
유네스코 측도 일단은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정식 국가가 아닌 자치 정부의 힘만으로는 중요한
세계 유산이 되면 해당 유적은 유네스코로부터 특별 보호를 받게 됩니다.
▶ 인터뷰 : 유네스코 담당자
-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지난 2002년 예수 탄생교회 근처에서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자 이런 결심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유네스코는 내년 중반쯤 예수 탄생교회의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