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치솟는 물가를 잡으려고 올 들어 처음으로 기준 금리를 0.25%p 인상했습니다.
우리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기준금리 성격의 1년 만기 예금·대출 금리를 각각 0.25%p씩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1년 만기 예금금리는 3.0%로, 대출금리는 6.06%로 각각 올랐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에도 기준 금리를 0.25%p 인상했지만 계속되는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다시 금리를 올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11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5.1%로 2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12월 들어 상승폭이 다소 둔화하기는 했지만, 올해 상승률이 6%대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은 이미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거품을 겨냥해 통화 정책을 느슨한 기조에서 신중한 기조로 전환하기로 하는 등 긴축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인민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번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오는 11일 우리 금통위의 기준금리 결정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월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1%를 기록해 물가 불안 우려가 현실화된 상황입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