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대회 F-1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던 레이서가 과속으로 그만 큰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 현장을 보면, 정말 목숨이라도 건진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탈리아 테스티코로 함께 가보겠습니다.
【 기자 】
구급차와 견인차, 그리고 수십 명의 사람이 모여 있습니다.
조그만 자동차가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엔진룸은 물론, 뒷유리와 옆 좌석이 크게 파손됐고, 앞범퍼도 나가떨어졌습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 경주로 손꼽히는 F-1에서 8위에 입상한 경력이 있는 폴란드 레이서 로버트 쿠비카입니다.
이탈리아에서 열릴 그랑프리 시즌을 앞두고 도로를 시험 삼아 달려보다 벽과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이렇게 사고가 났습니다.
쿠비카는 사고가 난 지 두 시간이 지나서야 헬기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는데요.
운전석에 끼어 있어서 빼내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다리와 팔, 그리고 손 마디마디가 심하게 부서졌
▶ 인터뷰 : 모렐리 / F-1 레이서 매니저
- "손의 기능과 관련해 문제가 있습니다. 현재 수술을 받고 있고요, 마디를 연결하는 정밀 수술이 진행 중입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장 오는 10일에 열릴 F-1 대회에 나갈 수가 없게 됐습니다.
선수 생명에 지장이 없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