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집트 사태를 취재 중인 한국 기자들이 친정부 시위대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등 수난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 교민 1,300여 명 가운데 900여 명이 철수했습니다.
보도에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CNN의 유명 앵커 앤더슨 쿠퍼가 폭행을 당하고 있습니다.
친무바라크 시위대가 자신들에게 불리한 보도를 한다며 외신기자들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다 폭력으로까지 이어진 것입니다.
친무바라크 시위대는 한국 기자들에게도 폭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카메라와 캠코더, 휴대전화를 빼앗기기도 했습니다.
시위대는 취재진들의 접근도 막고 있어 한국 취재진들은 숨어서 촬영하는 실정입니다.
다행히 우리 교민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교민이 운영하는 식료품 가게가 약탈당하거나 자동차의 유리창이 깨지는 등을 제외하고는 아직까진 특
현지 치안 문제가 우려됨에 따라 우리 정부는 전세기 등을 통해 이집트 관광객과 교민들을 국내로 이동시키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이집트 교민 1300여 명 가운데 900여 명이 철수를 완료했다며, 남은 400여 명은 대부분 상황을 지켜보며 철수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