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에서 그야말로 묘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아이스 쇼가 열려 화제입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곡예를 얼음에서 펼치는데요.
헤이룽장성의 아이스 쇼 팀을 만나보겠습니다.
【 기자 】
화려한 서커스와 우아한 피겨 스케이팅이 만나면 어떤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까요?
허공을 무대 삼아 나는 두 쌍의 커플.
하늘에서 내려온 듯한 연인의 모습을 고난도 동작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은 숨이 멎은 듯 눈이 휘둥그레집니다.
▶ 인터뷰 : 아이스 쇼 관람객
- "정말 환상적입니다. 태어나서 이런 것을 본 적이 없어요. 제가 52살 이 나이까지 살면서 많은 것을 봐왔는데요. 이렇게 놀라운 것은 처음입니다. "
중국 헤이룽장성의 이 아이스 쇼 팀은 원래 서커서 단이었습니다.
각종 대중매체의 발달로 서커스가 침체기를 겪으면서 새로운 변화로 시도한 것이 아이스쇼입니다.
마룻바닥에서만 공연하던 연기자들에게 얼음판 위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날카로운 스케이트 칼날에
러시아의 아이스 발레단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지만, 중국만의 독창적인 색깔을 넣었습니다.
단순히 어려운 묘기를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음악과 춤, 스토리를 가미한 하나의 뮤지컬을 보는 듯합니다.
이미 명맥이 끊기다시피 한 우리나라 서커스에도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