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주인공은 뉴욕에 사는 트리샤다. 그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 아들을 둔 남편과의 이혼으로 자신의 삶을 비관해왔다.
남편 제이미 아이젤은 지난 여름 아내와의 결혼 생활을 청산하고 새 연인과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트리샤가 지난해 12월 2150만 달러(약 240억 원)의 로또에 당첨돼 두 사람의 운명이 바뀌었다고 영국언론 데일리메일이 30일 보도했다.
철강 노동자로 일하면서 부업으로 시간제 바텐더로 일하는 아이젤은 전처의 행운을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는 아내 트리샤와의 사이에 낳은 코리(9)와 라이언(7), 리암(4) 등 3명의 아들을 자신이 키우고 있어 전처로부터 조금으라도 돈을 받을 수 있길 희망하고 있다.
트리샤가 로또를 구입한 상황도 극적이다.
남편과의 이혼에 우울한 삶은 살아가던 트리샤는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고향 아일랜드를 찾으려 했다. 아일랜드 출신인 트리샤는 미국에 온 후 16년 간 고향을 단 한 번도 가보지 못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겨울 폭설로 아일랜드행 비행기 운항이 중단돼 발길을 돌리던 트리샤가 우연히 로또 판매점에서 구입한 복권이 대박을 터뜨렸다.
아이젤
미용사로 일하던 트리샤는 "로또에 당첨됐지만 아직 크게 변한 게 없다"며 "단지 더 이상 집세 내는 생활이 싫어 정원이 딸린 집 한 채를 우선 구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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