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한 중년 마마보이가 신혼여행에까지 어머니를 모시고 갔다가 부인으로부터 이혼을 당했다고 영국 일간지 미러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탈리아에서 미용사로 일하는 신부 마리아나(36)는 결혼 한달여 만에 남편 스테파노(39)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그녀가 주장한 이혼 사유는 남편이 지나치게 어머니에게 집착한다는 것.
사건은 남편이 부인 몰래 어머니의 신혼여행 티켓을 한장 더 예약하면서 시작됐다.
로마에서 결혼식을 치른 후 파리의 5성급 호텔에서 신혼여행을 즐길 생각에 들떠있던 마리아나의 꿈은 공항에서 시어머니를 만나면서 산산이 부서졌다. 남편과 시어머니는 우연인 척 연기했지만 모자(母子)간의 각별한 정을 아는 그녀를 속일 수는 없었다.
악몽같은 신혼여행 이후에도 그녀는 시어머니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다. 신혼
마리아나의 변호사는 "그녀는 남편이 지나치게 어머니에게 의존하려는 성향을 보여 이혼을 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근의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는 성인 남성이 결혼 후에도 부모님과 함께 사는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높다고 한다. ☞ 바로가기
[뉴스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