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아시아 각국에 '한국발 구제역 주의보' 발령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어제(27일) 반세기 만에 최악의 구제역이 한국에서 발생했다며 아시아 각국의 축산과 출입국 검역 당국에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는 성명을 통해 "현재 동아시아 지역의 구제역 양상과 한국 내 확산 정도는 지난 50년간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 지역에서 대규모 인구 이동과 축산물·가축 수송이 이뤄지는 음력설과 맞물려 이번 구제역이 역내로 확산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감염 증상 발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의심 동물이 있으면 신속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아시아 수의·검역 당국에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