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섬의 화산이 50년 만에 폭발했습니다.
일본 열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화산이 붉은 용암을 내뿜습니다.
그제(26일) 규슈섬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의 경계에 있는 기리시마산 신모에봉에서 화산 분출이 시작됐습니다.
주변 지역은 화산이 토해낸 검은 재로 뒤덮였습니다.
화산재는 분화구에서 8km나 떨어진 미야코노조시까지 날아갔습니다.
▶ 인터뷰 : 미야코노조시 공무원
- "화산재가 많이 쌓였는데요. 제대로 씻지 않으면 상품으로는 못 쓸 것 같아요."
어제(27일) 새벽에는 화산 주변 지역의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주민들은 일단 집으로 돌아갔지만, 일본 언론은 더 큰 폭발이 있을 수 있다며 화산의 반경 2km 지역은 피해를 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고시마현과 미야자키현에는 재해경계본부가 설치됐습니다.
일본 기상청도 신모에봉의 분화 규모를 '소규모'에서 '중간 규모'로 높여 규정했습니다.
신모에봉은 1959년에도 화산 폭발이 일어난 활화산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