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50년 전통을 가진 참치 멀리 던지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음식을 가지고 장난을 치는 것은 아닌지 좀 걱정이 되는데요, 함께 보시죠.
【 기자 】
대회 참가자들이 큼지막한 참치를 백사장 밖으로 내동댕이칩니다.
선수들은 어떻게 하면 멀리 던질까 상당히 연구를 많이 한 것 같습니다.
정식 투포환 선수처럼 던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개발해 적용하는 참가자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대회 참가자
- "마지막에 정말 있는 힘껏 던졌습니다. 기대도 안 했는데 좋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이 정도면 소중한 음식을 낭비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을만 한데요.
주위의 시선을 의식한 듯 대회 주최 측은 몇 년 전부터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모형 참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에는 한 관광객이 대회 도중 날라온 냉동 참치에 맞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대회는 50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지역 경제 발전에 큰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내국인을 겨냥해 시작한 행사였는데 지금은 세계 곳곳에서 이 대회를 보러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