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홍수로 깊은 시름에 잠겼던 호주 국민들이 모처럼 국경일을 맞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햇살이 강렬하게 내리쬐는 남반구 호주로 가보겠습니다.
【 기자 】
화창한 날씨의 휴일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항구와 해변 곳곳이 북적입니다.
지난 1788년, 유럽인들이 처음으로 호주에 도착한 것을 기념하는 '호주의 날' 모습입니다.
국경일을 기념하는 행사는 다채로웠습니다.
파도를 가로지르는 시원한 보트 대회와 열기구 대회로 사람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만큼은 홍수로
하지만, 한쪽에서는 '호주의 날'에 대한 정체성을 놓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원주민 시위대
- "우리는 떠나지 않는다. 우리는 침략의 날을 축하하지 않는다."
일부 원주민들은 유럽인의 정착으로 수많은 원주민이 피해를 봤다며 이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