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의 군사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나기까지는 주도면밀한 외교부의 지원활동이 뒷받침됐다는 평가입니다.
외국 언론들은 해적 소탕작전 소식을 긴급 타전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 기자 】
완벽한 해적 소탕 작전 뒤에는 외교부의 조용한 측면 지원이 있었습니다.
우선 과거 해적을 상대로 군사 진압작전을 펼친 경험이 있는 미국과 영국과 긴밀히 협조했습니다.
외국인 선원들과 관련해 인도네시아와 미얀마 등 해당 국가의 주한 대사관을 통해 구출작전을 통보하고 협조를 주도했습니다.
본격적인 외교작전을 앞두고는 오만 정부로부터 실질적인 지원을 이끌어냈습니다.
작전을 앞둔 지난 19일에 신속대응팀 11명이 오만에 파견돼 장병들과 선원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준비했습니다.
대응팀은 진압작전을 주도한 장병들과 부상을 입은 선장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고, 안전한 귀국과정까지 책임집니다.
앞으로는 소말리아 해적들에 대한 사법처리 작업도 담당합니다.
외신들은 우리 정부의 이 같은 진압작전을 긴급 타전했습니다.
AP와 로이터, 프랑스의 AFP 같은 주요 통신사와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 영문판이 국내 언론을 인용해 작전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특히 AP통신은 서울발 기사에서 납치된 선박을 급습하는 것은 보통 인질의 안전 때문에 피하기 마련이라며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말리아 해적은 국제적인 골칫거리여서 우리 정부의 성공사례가 다른 국가들의 진압작전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해사국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세계적으로 소말리아 해역에서 납치된 인질은 전체 납치 건수의 90%에 달하는 9백여 명입니다.
지난 1991년 내전 이후 소말리아는 무정부 상태이며 경제난이 심각해지면서 해적 활동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