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는 갑자기 거리에 등장한 입간판 때문에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노숙자를 돕자는 내용의 입간판인데, 취지는 좋지만 불법이라는 것입니다.
미국 댈러스로 가보겠습니다.
【 기자 】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거리 곳곳에 서있는 사람 모양의 이 모형들이 문제의 입간판입니다.
간판에는 노숙자를 돕자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예를 들어, 휴대전화에 쓸 돈으로 노숙자에게 수백 켤레의 구두를 사줄 수 있고, 미식축구 결승전 티켓 한 장 값으로 노숙자의 쉼터 숙식 비용을 수년간 댈 수 있다는 식입니다.
문제는 거리에 이렇게 입간판을 무단 설치한 것이 불법이라는 점입니다.
▶ 인터뷰 : 댈러스시 관계자
- "이 입간판들이 특별하다고는 해도, 사람들이 다니는 인도나, 길 한가운데에 서 있다면 철거 대상입니다."
이 입간판을 설치한 '5750'이라는 단체는 노숙자를 도우려다 법을 어긴 셈이 됐네요.
5750은 댈러스에 있는 노숙자 수를 의미한다고 합니다.